美시장 1위 뺏긴 GM… 판매임원 문책성 인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5일 03시 00분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실적 1위 자리를 포드에 넘겨준 것에 ‘열 받은(feeling heat)’ 제너럴모터스(GM)가 판매담당 임원을 교체하는 등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전했다.

GM은 미국시장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했던 수전 도커티 부사장에게 마케팅만 맡도록 하고, 동남아 지역 책임자였던 스티브 칼리슬을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12월 에드워드 휘태커 GM 회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책임졌던 도커티 부사장은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마크 루스 GM 북미 담당 사장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새 인물을 기용했다”며 “GM은 충분히, 빨리 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드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4만2006대의 차량을 판매해 지난해 1월보다 43%나 늘어나 14만1535대를 판매한 GM을 471대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포드가 판매량에서 GM을 앞선 것은 GM의 대규모 파업이 진행됐던 1998년의 2개월을 제외하면 1960년 이후 약 50년 만이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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