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수입차 캠리 선전-렉서스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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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5일 03시 00분


도요타 2월 판매실적 ‘리콜사태’에도 큰 변화 없어

도요타 리콜 사태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캠리 등 도요타 대중 브랜드의 2월 등록차량은 586대로 1월 441대보다 오히려 32.9% 늘었다. 특히 캠리(사진)는 427대가 판매돼 556대가 팔린 벤츠 E300에 이어 모델별 판매 대수 2위에 올랐다.

브랜드별 판매에서는 벤츠(1377대) 폴크스바겐(1015대) BMW(911대) 등 독일 3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도요타 본사가 국내 판매 물량을 월 700대로 제한해 대기 수요가 많고 3490만 원이라는 가격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등록차량은 1월 320대에서 2월 173대로 45.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등록차량 283대보다도 100대 이상 줄어든 것. 도요타 대중 브랜드와 렉서스를 합한 등록차량은 759대로 1월(768대)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측은 “렉서스 판매 감소의 원인은 리콜 영향도 있지만 주력 모델인 ES350의 경쟁 차종인 BMW 528i가 가격 할인을 한 게 더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수입차 전체로는 2월 신규등록차량이 6438대로 1월보다 1.0% 늘었으며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75.8% 증가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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