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은행권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의 펀드 잔액은 지난달 말 81조5316억 원으로 1월 말(83조1738억 원)보다 1조6422억 원 감소했다. 이는 2008년 말 79조8575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중은행 펀드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86조271억 원에서 12월 말 87조675억 원으로 늘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의 펀드 잔액 감소는 올 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데다 펀드판매사 이동제로 펀드 판매사를 증권사로 옮기는 고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도입된 1월 말부터 지난달 19일까지 4주간 판매사를 이동한 펀드는 1003억 원에 달했으며 대부분은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갈아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펀드 판매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가 하락 탓에 펀드 시가평가액이 줄어든 데다 환매도 많았던 것 같다”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개 은행의 방카쉬랑스 신규 가입액은 지난달 말 현재 3343억 원으로 전월보다 101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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