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여객-화물 수요 증가…항공 관련주 고공비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6일 03시 00분


항공 수요 증가에 힘입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날개를 펴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7.50% 급등한 4085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도 전날보다 1300원(2.19%)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항공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2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요는 11.8% 늘었고 화물수요는 24.4% 증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수요는 15.1%, 17.1%, 화물수요는 21.7%, 27.6% 각각 증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5월은 전통적으로 계절적인 비수기지만 올해부터는 환승 수요와 함께 5월 시작되는 상하이(上海) 엑스포 영향으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사업을 하는 삼양옵틱스, 넥센테크, 지앤디윈텍 같은 전기차 테마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CT&T가 이달 안에 우회상장을 매듭짓겠다는 소식과 정부가 전기차의 도심 운행을 확정했다는 요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 산업이 이제 시작인 만큼 추이를 보면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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