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아시아나항공이 올 들어 각종 수송기록을 갈아 치우며 사상 최고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7일 아시아나에 따르면 올해 1월 총 87만6000여 명의 승객을 태워 창사 이래 최고의 월간 여객수송 실적을 올렸다. 지금까지 최고 월간 기록인 지난해 8월(86만2000여 명)보다 1만4000여 명 많은 수치다.
2월 탑승률은 역대 최고치인 82%를 웃돌았고 탑승인원도 역대 3위에 해당하는 83만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2월 넷째 주에는 22만3000여 명으로 주간 실적으로는 가장 많았고, 같은 달 21일에는 하루 최대치인 3만4000여 명을 수송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침체됐던 여객 수요가 살아난 데다 대기업 수출물량이 늘면서 화물 수송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매출 4조5000억 원, 영업이익 32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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