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농지銀이 농가자산 1400억 보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9일 03시 00분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은행’ 사업으로 농지가 경매되는 것을 막아 1400억 원가량의 농가 자산을 지켰다고 8일 밝혔다. 농지은행은 부채 때문에 일시적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정부가 사들인 뒤 매각대금으로 빚을 갚도록 하는 제도다. 농가는 자신이 판매한 농지를 정부에서 임차해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또 사정이 나아지면 농지를 다시 사들일 수 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270억 원을 투입해 경영 위기의 농가 1752가구의 농지 2514ha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담보로 잡힌 농지가 경매되는 것을 막아 1409억 원(농가당 8000만 원) 규모의 농가 자산을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농지의 평균 경매 낙찰가율을 67%로 계산해 경매가 이뤄지면 약 33%의 손실을 본다고 봤다.

농어촌공사는 올해에 지난해보다 700억 원 늘어난 2400억 원을 농지 매입에 쓸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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