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와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월 내수 판매량은 10만65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했다. 올 들어 1∼2월은 작년보다 39.7% 급증했다. 다만 2월 내수 판매량은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1월에 비해선 10.8% 줄었다.
승용차 중에선 차종별로 미니밴이 작년보다 61.9%나 판매가 늘었고 이어 중형(40.6%)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35.3%) 대형(23.6%) 경형(18.4%) 소형(7.6%) 순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델별 판매순위는 신형 쏘나타가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뉴모닝과 아반떼, 뉴SM3, 뉴SM5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수출대수는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태평양, 동유럽 등 신흥국의 수요 회복으로 작년보다 13.3% 증가한 17만1746대에 이르렀다. 모델별 수출 순위는 라세티 프리미어가 1위로 올라섰고, 아반떼, 포르테, 프라이드, 투싼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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