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허가기간을 넘겨 일본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이 2만1000명을 넘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에 따르면 체류기간이 지났어도 출국하지 않고 일본에 남아 있는 외국인은 모두 9만177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불법 체류 외국인은 1993년 30만 명을 정점으로 점차 줄고 있으나 1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89년 이후 21년 만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은 국적별로 한국이 2만166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1만2933명), 필리핀(1만2842명), 대만(4889명), 태국(4836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강제 출국된 외국인은 총 3만2661명으로 이 중 중국인이 29.2%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입국관리국은 입국 심사 때 지문을 채취하는 생체인증시스템을 2년 전 도입하면서 불법 입국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