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해 인턴사원 1만명 이상 뽑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1일 03시 00분


현대기아차-롯데 1000명 씩
우리銀 1500명-STX 600명

올해 대기업들이 최소 1만 명 이상의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 가운데 40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인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42개사(34.9%)가 ‘올해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채용 규모와 시기를 모두 확정한 기업은 100곳이었으며 이들 기업의 인턴사원 채용규모는 총 1만457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2개사는 인턴 채용을 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올 1월 2200명을 채용한 국민은행과 올해 총 1500명을 뽑을 예정인 우리은행의 인턴사원 채용규모가 가장 컸다. 이 밖에 현대·기아자동차(1000명), 롯데(1000명), STX(600명), 두산(300명), 신세계(220명) 등 주요 그룹들도 비교적 큰 규모의 인턴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기업 중 처음으로 올해 신입사원 전원을 인턴십을 통해 채용하기로 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학점이나 어학점수 등 이른바 ‘스펙’ 대신 현장에서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인턴십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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