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어 세계4대 광고축제 만들것”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3월 11일 03시 00분


이의자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

칸, 뉴욕, 클리오 등 세계 3대 국제광고제에 맞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광고제를 표방하며 출범한 부산국제광고제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무더위가 한창인 8월 사흘간의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국제광고제는 최근 광고 출품작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 일정에 들어갔다.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이의자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66·사진)은 “1, 2회 때는 아시아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는 해외 출품작 수를 늘리는 것을 비롯해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4대 국제광고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포부만큼이나 아시아 유일의 국제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의 틀도 한층 다져진 모습이다. 1, 2회 때는 낮은 대외 인지도 탓에 칸, 뉴욕, 클리오 등 다른 국제광고제처럼 대회 전반을 관통하는 콘셉트를 내세우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뉴웨이브’라는 테마로 최근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첨단기술 그리고 광고의 3각 관계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공익광고 부문과 상업광고 부문 외에 광고 촬영과 편집의 완성도를 겨루는 ‘크래프트’ 부문을 신설한 것도 광고의 새로운 흐름을 짚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는 해외 홍보도 강화해 아시아 지역에 편중된 출품작을 미주, 유럽 등지로 넓힐 계획이다. 1회 때는 29개국 3105편, 2회 38개국 3258편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출품국가 수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18.4%, 작품 수로는 22.7% 늘어난 45개국, 4000여 편을 목표로 잡았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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