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률 G20중 올해 5위-내년 4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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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2일 03시 00분


IMF “중국 연속1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5위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4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IMF가 지난달 27, 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회의에 제출한 ‘세계 경제전망과 정책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G20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은 4.3%로 지난해(―0.7%)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성장률이 10%로 가장 높고 이어 인도(7.7%), 인도네시아(5.5%), 브라질(4.7%), 한국(4.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 최근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나라들은 1%대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내년에는 5.0% 성장하면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내년에 0.3%포인트가량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의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IMF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은 대규모 외국자본 유입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자본이 과도하게 들어오면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물가가 뛰어 경제회복 기조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 대거 들어온 외국자본이 나중에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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