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10월 미국에서 선보일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경쟁 차종인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연료소비효율이 10% 이상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양웅철 사장(연구개발 총괄본부장)은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그린카 전략 포럼’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도요타 캠리,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와 경쟁할 것”이라며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10% 이상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가 L당 19.7km인 것을 감안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L당 21km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양 사장은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특허 문제 때문에 도요타 방식보다 훨씬 단순한 시스템으로 개발됐다”며 “특히 배터리와 각종 제어장치는 모두 국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방식을 처음 적용한 차량으로 올 10월 미국 출시를 거쳐 내년쯤 국내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국 출시 직후 기아자동차도 ‘로체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일반 신형 쏘나타 모델보다 60∼70%의 연비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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