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역에서 철도 건설 프로젝트 수주전이 불을 뿜으면서 국내 관련 수혜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철도시장 규모가 250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향후 5년 동안 중국에서만 700조 원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이 2015년까지 총사업비 193억 달러 규모로 고속철 건설을 준비 중이고 미국도 사상 처음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13개 권역의 고속철도망 건설 계획을 내놨다.
이 밖에 중국은 2개의 유라시아 횡단노선과 동남아 종단 고속철도망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리비아 등도 고속철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주한 카메룬 국가철도 마스터플랜 컨설팅 사업도 곧 철도 건설 추진이 구체화될 것으로 키움증권은 예상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철도건설 프로젝트는 철도차량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건설회사와 전력, 기계, 관련 부품업체까지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브라질 고속철 수주 사업에 성공하면 국내 차량업체들에 2조 원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중공업이 전기전자자동화시스템과 송배전 시스템에서 최소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고 하이록코리아, 리노스 등도 수혜 업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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