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2일 민계식 부회장(68·사진)을 공석이던 회장에 선임하고 오병욱 사장(63)을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신임 민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우주항공학 및 조선공학 석사)를 거쳐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을 거쳐 1990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으며 선박해양연구소장과 기술개발본부장, 대표이사 사장(2001년), 대표이사 부회장(2004년) 등을 맡았다. 회사 측은 “민 회장을 중심으로 어려워진 국내외 경영환경을 능동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정관 일부를 변경해 해상운송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주당 3500원씩 총 2122억 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또 올해 사업목표로 매출 21조5500억 원, 수주 177억 달러, 시설투자 4725억 원, 기술개발투자 2463억 원을 제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