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억이하 전세 10만채 줄었다

  • Array
  • 입력 2010년 3월 15일 03시 00분



최근 1년간 전세금이 크게 오르면서 수도권에서 1억 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가 10만 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일 현재 수도권의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총 109만199채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19만436채보다 10만237채(8.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만466채에서 12만7208채로 2만3258채(15.4%) 줄었으며 경기도는 70만6932채에서 65만9701채로 4만7231채(6.6%) 감소했다. 신도시도 7만6248채에서 5만5211채로 2만1037채(27.5%) 줄었으며 아파트 전세금이 저렴한 편인 인천의 경우 25만6790채에서 24만8079채로 8711채(3.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시구별로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경기 수원시로 지난해 8만1241채에서 6만6838채로 1만4403채(17.7%)가 줄었다. 용인시는 작년 대비 1만1884채가, 군포시 산본동은 1만2016채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많이 남아있는 지역은 서울 노원구(4만63채)였으며 도봉구(1만5815채), 강동구(1만1850채)의 전세금도 비교적 저렴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와 남양주시, 시흥시 등에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많았다. 수원의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감소 폭이 가장 컸으나 남아 있는 물량은 여전히 수도권에서 가장 많았다.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늘어난 곳도 있었다. 경기 광명시는 지난해 말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신규 입주가 시작된 영향으로 전세금이 하락해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1만6584채에서 1만9091채로 2507채 증가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