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이 회사이름을 ‘KDB생명’으로 바꾸고 2012년 상장을 추진한다. 최익종 금호생명 신임 사장(사진)은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생명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산업은행 계열로 새 출발하는 것을 계기로 5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KDB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영난을 겪은 금호생명은 12일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PEF) ‘KDB칸서스밸류’에 인수됐으며 같은 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산업은행 부행장을 지낸 최 사장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구조조정 실무 총괄팀장을 맡는 등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활약했다.
최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2012년에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해 한 단계 도약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산업은행 관계사와 시너지를 키워서 국내 대표 생보사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대주주가 대규모 출자를 해서 재무구조가 안정화됐다”며 “외환위기 이후 많은 어려움을 헤쳐 온 금호생명의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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