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아파트 거래 건수가 4개월 만에 늘었지만 실거래 가격은 대체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2월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실거래가 신고일 기준)은 3만9058건으로 1월의 3만3815건에 비해 15.5% 증가했다. 2월 신고분은 지난해 12월 계약분 6000여 건과 올해 1월 계약분 2만 여 건, 2월 계약분 1만3000여 건을 포함한 것이다.
2월 거래 신고분은 수도권이 1만1773건으로 전달의 1만176건에서 15.7% 늘었고 서울도 3947건으로 전달보다 15.1%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지역 3개구는 1009건으로 1월의 1054건에서 소폭 감소했다.
주요 단지별 실거래가는 일부 재건축 호재가 있는 곳을 제외하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51㎡ 4층은 1월 10억9800만 원에 거래됐지만 2월에는 9억9500만 원으로 하락했고,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단지 41㎡ 4층은 1월에 5억6900만~5억7000만 원이었던 실거래가가 2월엔 5억3500만 원으로 떨어졌다. 또 잠실주공 5단지 77㎡ 5층도 같은 기간 12억5000만 원에서 12억3500만 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최근 조건부 재건축이 결정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77㎡ 4층이 1월에 9억9700만 원에 거래됐지만 2월엔 10억3000만 원으로 시세가 뛰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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