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제 車보험료 8.7% 할인상품 내달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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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장치 운행기록 제출해야

다음 달부터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8.7% 할인받게 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4월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2008년 1인당 평균 보험료가 7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만 원가량 할인받는 셈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차량진단(On-Board Diagnostics)장치 인증이 이르면 이번 주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OBD 장치 판매가 시작되면 요일제 보험 상품 출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올 1월부터 요일제 보험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OBD 장치 개발과 시판이 늦어지면서 관련 상품 출시가 석 달째 늦어졌다.

운전자가 요일제 할인을 받으려면 OBD 장치를 사서 차에 부착하고 1년 뒤 OBD 장치에 저장된 운행기록을 보험사에 전송하면 된다. 보험사들은 OBD 장치를 통해 요일제 운행을 연 3회를 초과해 어기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나중에 보험료를 깎아준다. 다만 약정된 날에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금은 지급되지만 보험료는 특별 할증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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