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스팩1호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CMS가 전기차 전문업체인 CT&T와의 합병 공시 훨씬 전부터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 곳곳에서 이상 과열 현상이 일어나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미래에셋스팩1호는 전날보다 305원(14.99%) 상승한 2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2일 상장 첫날 시가보다 51.95% 급등한 것으로 미래에셋스팩1호는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문제는 다른 기업 인수가 유일한 목적인 서류회사(페이퍼컴퍼니)인 SPAC이 구체적인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급등할 재료가 없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스팩은 양도 소득세 부담 때문에 상장 후 최소 1년이 지나야 실질적인 M&A 작업에 들어간다. 주식 유통물량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주가가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요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16일 전기차 전문업체 CT&T를 흡수합병하겠다고 공시한 CMS 주요 주주의 관련계좌와 일정규모 이상 매매가 있었던 계좌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겠다고 16일 밝혔다. 5일만 해도 595원에 불과하던 CMS 주가는 6거래일 연속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공시 전부터 이상 과열됐다. 거래소는 15일 CMS를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하면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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