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등산복을 일컫던 ‘아웃도어 웨어’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등산족’뿐만 아니라 러닝, 자전거(바이크), 골프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아웃도어 웨어를 찾기 때문. 운동할 때가 아니더라도 평상시 아웃도어 웨어를 입는 사람이 계속 증가하는 것도 이유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웃도어 웨어의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2% 늘어났다. 같은 기간 골프 웨어 증가율는 5.1%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아웃도어 웨어의 매출 증가율은 22.2%, 골프 웨어는 7.2%였다. 현대백화점도 아웃도어 웨어는 2007년 이후 매년 20% 이상 매출이 늘고 있으며, 이달 16일까지는 33.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아웃도어 웨어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55.6% 늘어나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05년 40개였던 골프 웨어 브랜드는 현재 29개로 줄어든 반면 아웃도어 웨어 브랜드는 7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 아웃도어 웨어 브랜드 ‘K2’의 기윤형 디자인 실장은 “탁월한 기능성을 갖춘 아웃도어 웨어가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함까지 보강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은 아웃도어 웨어 고객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 노원점, 건대스타시티점, 경기 안양점 등에서 아웃도어 웨어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파는 행사를 개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1∼25일 서울 강남점에서 ‘아웃도어 박람회’를 열고 최대 50%까지 싸게 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목동점 등의 아웃도어 웨어 매장을 다른 의류 매장보다 2배 이상 키운 ‘메가 숍’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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