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4월 초까지 코스피 1,720 선 정도를 바라보는 투자전략이 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마디로 ‘방망이는 짧게, 목표는 낮게 잡으라’는 조언이다.
19일 삼성증권은 ‘장타보다는 단타를 노려야 할 시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가 흐름의 연속성이 떨어져 주도주를 찾기 어렵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은 이미 증시가 연중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재정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나은데도 불구하고 연중 고점인 1,722를 아직 못 넘고 있다”며 “선진국 증시와 키 맞추기 과정에서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정보기술(IT) 중심의 주가 상승이 있을 수 있지만 정작 실적발표가 나면 차익매물이 쏟아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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