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소유자들을 소집한 가운데 22일 현재까지 현대아산과 협력업체(금강산기업협의회) 26개사, 한국관광공사, 에머슨퍼시픽 등 총 29개사가 방북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아산에선 심상진 금강산사업소장(상무)이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당일인 25일 오전 육로를 통해 입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은 추가 협의를 거쳐 23일 오전 방북 사업자 명단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금강산 협력업체 관계자는 “금강산기업협의회 소속 26개사가 모두 방북하기로 했다”며 “관광공사와 골프장을 소유한 에머슨퍼시픽도 참석하되 따로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 측도 “아직 완전히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약 30개 안팎의 관계사가 방북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금강산기업협의회는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호텔이나 식당, 기념품 매장 등을 운영하는 현대아산 협력업체들의 모임이다.
휴가를 맞아 현재 남측에 머물고 있는 현대아산 심 소장은 25일 오전 서울역에서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버스로 남북출입사무소(CIQ)로 향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대략 이날 오전 10시까지 북한에 입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부동산 소유 업체들의 경영 현황과 함께 우리 정부가 보유한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에 대한 자료를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정부가 25일 소집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상황이어서 현대아산이 관련 자료를 대신 가져갈 것인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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