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 고속도로 / 철도 잇단 개통
- 리조트 / 골프장 소요시간 절반까지 단축
- 강원 / 경기동부지역 골프회원권 가격도 들썩
지난해 개통된 서울~출천 고속도로가 수도권 레저와 재테크 지도를 확 바꿔 놓고 있다.
◆수도권 레저 지도 바뀐다 우선 새로운 길이 뚫리면서 고속도로 인근 강원 춘천, 홍천권 골프장이나 리조트 등을 한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골프장의 경우 설악IC부근 프리스틴밸리CC, 마이다스밸리CC, 아난티클럽 서울(옛 리츠칼튼CC), 춘천 부근 라데나CC, 강촌CC, 제이드팰리스CC등까지 가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설악IC부근 골프장들은 서울 강남 출발 기준(평일)으로 기존 1시간30분 정도 걸리던 것이 약30분으로 단축되고, 춘천 부근 골프장은 약2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정도로 줄어들었다.
주말골퍼 김태식 씨(45)는 "가평 인근에 있는 마이다스밸리는 코스 디자인이 세계100대 골프장에 들 정도로 훌륭하다고 들었는데 거리가 다소 멀어 부담이 됐다"면서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뚫려 자주 가게 된다"고 말했다.
상시 정체와 강원 북부지역이라는 부담감이 사라지면서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크게 증가하고 있고,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와 강촌리조트 등은 지난겨울 최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30분 넘게 걸렸던 비발디파크와 강촌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게 된다.
비발디리조트 관계자는 2011년까지 숙박시설과 워터파크 시설 등이 확장공사와 시설보강공사가 끝나면 강원권 최대 리조트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춘천권 골프장들은 지역상 수도권 외각이라 세금 감면 혜택이란 메리트도 있다. 따라서 그린피가 수도권 골프장에 비해 3만~5만원정도 싸다.
김경수 제이드팰리스CC 상무는 "골프장까지 가는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면서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상 이점에다 그린피 부담까지 가볍기 때문에 앞으로 강원 지역이 수도권을 능가할 '라운드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길 주변 부동산 시장 꿈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와 철도가 개통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인터체인지(IC)부근과 철도 역세권 주변 땅을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집값은 급등세까지는 아니지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촌IC 주변은 골프장 건설과 산업단지 공사로 물류창고 부지와 가든부지 등이 거래가 활발하며 신강촌역 주변역시 12월 개통을 앞두고 크게 부풀어 오르고 있다.
또한 남춘천IC 인근도 춘천 기업도시 예정지 주변과 강원도내 최대 규모 골프장이 들어서는 홍천군 역전평리 원소리 주변은 벌써부터 외지인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비발디파크 인근지역은 작년에 비해 많게는 두배이상 상승한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동서 고속도로의 개통은 주5일 근무제와 맞물려 강원도의 레저지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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