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과 포드, 크라이슬러의 ‘빅3’가 미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전기자동차 양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GM과 포드는 각각 ‘볼트’와 ‘트랜짓 커넥트’ 전기차의 연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빅3 중 전기차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GM은 올해 말 볼트를 내놓고 전기차 개발 경쟁에 첫 포문을 연다. 볼트는 1회 충전으로 미국인들의 일평균 출퇴근 거리인 64km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4만 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2012년까지 볼트를 연간 6만 대가량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와 함께 GM은 소형차 스파크의 전기차 모델을 올해 말 인도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포드도 올해 말 북미시장에서 소형밴 트랜짓 커넥트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내년에 총 1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내년 포커스 전기차를 시작으로, 가솔린 하이브리드차 2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1종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최근 피아트에 인수된 크라이슬러는 피아트 ‘500’ 시리즈의 전기차 모델을 2012년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소형차인 피아트 500은 차체가 작고 가벼워 전기차 기술을 적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2015년까지 전기차 100만 대 보급계획을 세우고 인프라 확충과 보조금 지원에 나서면서 빅3의 전기차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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