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파트 분양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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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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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2만3738채 분양
작년보다 3.8배 늘었지만
계획물량 대비 56.7% 그쳐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었지만 계획 물량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77채보다 2만3738채로 많이 늘었지만 애초 계획 물량인 4만1946채의 56.7%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중소도시가 각각 1만9627채와 3362채를 기록했고, 지방 5대 광역시는 794채로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주택 평형은 광교신도시 A22 블록 한양수자인 116.85m²로 146.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단지를 기준으로는 광교신도시 A14블록 광교 자연&자이였으며 경쟁률은 평균 40.5 대 1이었다.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곳은 64개 단지 중 12개(18.7%)로 지역별로 △서울 6개 △경기 4개 △인천 2개 순이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166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0만 원보다 22.7%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평균 분양가가 3.3m²당 1491만 원으로 11.6% 올랐고 경기는 1137만 원으로 7.7% 상승했지만, 인천은 1003만 원으로 15.5% 하락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기 전에 밀어내기 분양이 시작되면서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서울 흑석뉴타운과 은평뉴타운, 경기 광교신도시와 광명시 등 가격이 다소 높은 지역에서 분양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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