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장급 외국인 임원 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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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03시 00분


인프라코어 건설기계
사장에 볼보출신 헬샴

두산그룹이 잇달아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사업부문 사장에 안토니 헬샴 볼보건설기계 사장(57·사진)을 임명한다고 1일 밝혔다. 신임 헬샴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내 건설기계 BG(Business Group)와 해외 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을 총괄한다.

헬샴 사장은 볼보에서 30년간 근무한 전문경영인으로, 2000∼2008년 볼보건설기계(VCE) CEO로 재직하면서 볼보를 세계 3위의 건설기계 업체로 키워냈다. 이 기간 그는 VCE 매출을 20억 달러에서 77억 달러로 크게 늘렸다. 또 헬샴 사장은 1998년 볼보가 삼성중공업 건설기계 사업부를 인수할 당시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해 불과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두산그룹이 외국인을 본사의 사장급 이상 임원으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산은 2006년 제임스 비모스키 서던뱅크 수석부행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서버러스 캐피털 홍콩법인의 아시아 운영총괄 담당자였던 찰스 홀리 씨를 두산 지주부문 인사총괄 사장에 임명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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