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 통계 발표…증시 개장전 8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일 03시 00분


14일부터 변경

주요 통계의 공표시간이 4년 만에 증시 개장 전인 이른 아침 시간대로 변경된다. 언론에 깊이 있는 분석을 할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해 장중으로 옮겼던 통계자료 배포 시간대가 원상 복구되는 것이다.

통계청은 월간 소비자물가동향, 고용동향, 산업활동동향의 3대 동향자료의 공표시간을 고용동향이 나오는 14일부터 현재의 오후 1시 30분에서 오전 8시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06년 5월 주요 통계 발표시간을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옮김에 따라 민감한 통계가 제대로 된 분석을 거치지 않은 채 바로 시장에 영향을 줘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주요 월간 동향자료의 공표 및 브리핑 시간을 앞당겨 언론을 통해 자료가 충분히 설명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설명과 달리 4년 전 통계청은 △주요 통계가 조간신문에 비중 있게 게재되도록 하고 △통계청 관계자가 새벽부터 대전에서 정부과천청사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발표시간대를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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