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하며 2일 연중 최고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25%) 오른 1,723.49에 거래를 마쳐 1월 21일 기록했던 전 고점(1,722.01)을 깨뜨렸다. 2008년 6월 26일 1,731.00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 고점 부근에서 혼전을 빚었지만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안착에 성공했다.
지수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3530억 원을 순매수하며 16거래일 연속으로 ‘사자’ 흐름을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견고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1만2000원(1.42%) 오른 8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두 달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현대차도 해외시장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5.79% 급등한 12만8000원으로 마감해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박효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유동성 랠리가 연장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박스권이 점차 우상향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강세장 전환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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