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삼성, 현대자동차 등 금융권에 빚이 많은 41개 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부채가 많은 기업집단(계열)을 주채권은행이 통합 관리하도록 한 제도. 올해 선정 기준은 지난해 말 현재 신용공여(금융회사에 진 빚) 규모가 1조3946억 원 이상인 계열이다. 그룹별 신용공여액은 현대자동차가 가장 많았고 삼성, SK, LG, 금호아시아나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은행은 4월 말까지 이들의 재무상태를 평가하고 불합격한 그룹과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뒤 계열사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45개 그룹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으며 이 중 10곳이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었다. 올해는 지난해 선정된 그룹 중 대주, 아주산업, 동양, GM대우 등 4곳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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