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체 반도체 사업장에 ‘나노 시티’라는 이름을 붙이고 작업장 환경과 업무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고 7일 밝혔다. ‘꿈의 일터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경기 수원시 수원사업장에서 시작한 ‘삼성 디지털 시티’에 이은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6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반도체사업부장인 권오현 사장과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장 개선 프로젝트인 ‘삼성 나노 시티’ 선포식을 했다. ‘나노 시티’라는 이름은 전체 반도체 사업장에서 나노급 반도체가 생산된다는 뜻에서 붙였다. 이와 함께 기흥 사업장을 비롯해 경기 화성, 충남 온양 등 반도체 사업장 세 곳을 대학 캠퍼스처럼 활동적인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사업장이 아닌 ‘캠퍼스’로 부르기로 했다.
겉모습도 바꾼다. 건물 외벽에는 감성적인 그래픽을 넣고 생산시설 안에는 노천카페와 산책로, 커피전문점도 둘 예정이다. 권 사장은 선포식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활력이 넘치는 조직과 일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나노 시티 프로젝트는 2011년까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말 ‘꿈의 일터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사업장에 피자 베이커리 커피전문점을 갖춘 푸드코트, 산책로와 체육 공간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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