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금융 지분 7%+α ‘블록세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9일 03시 00분


오늘 증시 개장전 장외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9일 증시 개장 이전 장외에서 우리금융 지분 7% 이상을 매각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블록세일 공동 주간사회사들은 이날 국내 증시 마감 직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시작했다. 매각 물량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65.97% 중 ‘7%(5642만 주)+α’로 이날 종가(1만6000원)에서 할인율 0∼4%가 적용된다. 예보는 이번 매각으로 9000억 원 안팎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보가 8일 증시 마감 이후 우리금융 소수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해 주간사회사들과 세부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며 “매각 물량은 투자자들의 수요에 따라 최종 결정되겠지만 7%보다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가 7%의 지분을 블록세일할 경우 경영권과 상관없는 소수지분은 9% 수준으로 감소한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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