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금 상승의 여파가 오피스텔까지 번지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전세금은 전 분기(지난해 4분기)보다 1.09% 상승했다.
분기별 오피스텔 전세금의 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엔 ―0.15%로 하락세였지만 2분기(0.06%)에 상승 추세로 반전된 뒤 3분기 0.70%, 4분기 0.48%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오피스텔의 전세금이 오르는 것은 아파트 전세금이 치솟고 공급량이 줄어들자 1, 2인 가구나 신혼부부들이 오피스텔 전세로 관심을 돌렸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올 1분기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금은 1.23% 상승했다. 구별로는 영등포구가 1.61% 오른 것을 비롯해 서초구가 1.19%, 강남구가 0.56% 각각 올랐다. 경기지역도 고양시 일산(0.68%), 성남시 분당(0.75%)에서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1.02% 상승했고 인천지역은 평균 0.96% 올랐다. 면적별로는 공급면적 69∼99m²가 1.40%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66m²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도 1.25% 올랐다.
오피스텔의 매매가격도 올해 1분기에 전국적으로 0.41% 상승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세금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분기엔 하락세(―0.21%)였다가 2분기 이후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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