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쌍용차는 장이 열리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700원(14.59%) 오른 1만3350원에 장을 마쳤다. 5일 연중 최저가인 1만1250원까지 하락하는 등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오랜만에 활짝 웃은 것.
이날 시장에서는 한 외국 기업이 쌍용차 인수의향을 밝혔고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더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여기에 최근 쌍용차 실적이 좋아진 것도 인수합병(M&A)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줬다. 쌍용차는 지난달 5724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파업 사태가 일단락되고 구조조정도 마무리된 데다 실적도 개선되면서 쌍용차의 매력이 커질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 것.
하지만 아직 매각설이 확인되지 않았고 인수를 원하는 기업의 실체도 드러나지 않아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증권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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