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국내상장 中기업들 오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4일 03시 00분


‘연합과기’發하락행진 스톱

연합과기의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하던 국내 증시 상장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모처럼 함께 올랐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차이나킹은 6.03% 오른 2900원에 장을 마쳤다. 차이나킹은 오전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차이나하오란, 중국식품포장, 중국엔진집단, 중국원양자원 등 다른 중국기업들도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것은 그동안 실적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컸다는 평가 때문. 이달 초 중국기업인 연합과기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우려가 중국기업 전체로 확산됐다. 이 때문에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하오란 등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았던 기업들까지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가로막혀 주가가 떨어졌다.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중국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내수소비가 활성화돼 중국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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