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1000억 원 이하로 줄었던 국내 주식형펀드 순유출 규모는 15일에 다시 20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 3월 4일부터 누적 순유출 규모가 5조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외국인투자가들은 주식시장에서 8조5821억 원을 순매수했다. 3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3월 11일과 4월 13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 기간 코스피는 1,618에서 1,743으로 7.73% 올랐다.
이는 지난 4년간 여섯 차례 있었던 펀드 대량 환매와 같은 구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환매가 워낙 몰려 운용사들이 시간외거래로 외국인에게 지분을 넘기다 보니 외국인은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며 “대규모 환매 때 순매수한 외국인이 지수가 오른 뒤 뒤늦게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파는 구조가 또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