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驛시나’ 이곳…역세권 탈바꿈 호재에 분양 관심 ‘여기는 봄’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19일 03시 00분



인천공항철도 2구간 연내 개통
인천 1호선 환승 계양역 주변 관심

용인경전철 7월 개통

어정역-삼가역 주변 분양 릴레이

경춘선 복선전철 연내 개통
호평·평내지구-별내지구 수혜


수도권 내 3개 전철노선의 개통이 다가오면서 이들 노선 역세권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개통되는 수도권 전철은 용인경전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 경춘선 복선전철 등 3곳에 이른다.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지역이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되면서 노선 인근 단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선은 그동안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지역을 지나는 만큼 서울 출퇴근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노선 주변에서 올해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입주시점에 바로 전철을 이용할 수 있어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출퇴근이 쉬워지면서 이들 노선 역세권 아파트는 전세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보금자리주택 같은 공공아파트에 당첨 확률이 낮은 수요자라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이들 역세권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철도 연장선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한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1단계 구간이 2007년 개통됐으며 올해 12월 김포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2단계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공항과 서울역 사이를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인 계양역 인근에서는 동부건설이 짓는 ‘계양 센트레빌’이 9월 분양에 나선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5∼144m²의 1425채로 이뤄진 대단지. 특히 85m²의 중소형이 893채나 들어선다.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26분, 여의도역과 신논현역은 30분대면 올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3, 4구역의 재개발 단지는 인천공항철도 공덕역과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동 시공하는 3구역은 전용면적 110∼268m²의 3063채로 이뤄진다. 아현뉴타운(2차)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4구역에서는 GS건설이 전용면적 85∼152m²의 1150채를 7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 용인경전철과 경춘선 복선전철


7월 개통을 앞둔 용인경전철은 경기 용인시 구갈동에서 동백지구, 용인행정타운을 거쳐 에버랜드로 이어진다. 특히 2011년 말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을 구갈역에서 환승할 수 있어 앞으로 강남 진입이 한층 더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경전철 삼가역이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서는 5월 두산중공업이 전용면적 84∼148m²의 1293채를 내놓는다. 서해종합건설은 5월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서 84∼118m²의 236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인경전철 어정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벽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7구역을 재개발해 59∼114m²의 336채를 12월에 분양할 계획. 송담대역이 가깝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과 강원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신내역과 별내역도 2011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과 춘천을 1시간 내로 연결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경기 남양주시 호평·평내지구와 별내지구 등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별내역 인근에서는 신안이 별내지구 16-1블록에서 전용면적 84m²의 874채를 4월 분양한다. LIG건설은 하반기에 평내·호평역이 자리 잡고 있는 평내동에서 60∼85m²의 704채를 선보일 계획이다. 진흥기업은 평내·호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호평동에서 59∼113m²의 483채를 분양할 예정이며 KCC건설도 호평동에서 6월 아파트 272채를 내놓는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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