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베이징 모터쇼(4.23~5.2)에서 선보이는 ‘599 GTO’는 현재까지 출시된 페라리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력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피오라노 서킷에서 엔초 페라리보다 빠른 1분24초의 랩타임을 기록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제로백(0→100km/h)은 3.35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력은 335km/h에 달한다.
‘599 GTO’는 1495kg의 차체 중량에 670마력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췄다. 그리고 2세대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해 제동 성능을 극대화했고, 휠 도넛(브레이크를 빠져나가는 공기에 의한 저항을 줄이기 위한 장치) 등에 혁신 기술을 적용해 공기역학 효율을 높이고 브레이크 냉각 기능을 향상 시켰다.
이번에 선보이는 ‘599 GTO’는 GTO 라인에서 나오는 역대 3번째 모델이다. 이 모델 역시 한정 생산으로 금액은 4억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출시됐던 ‘250 GTO’는 전 세계적으로 39대만 생산됐던 모델로 희소성이 높았다. 국내에는 톰 크루즈가 영화 ‘바닐라 스카이’에서 ‘250 GTO’를 타고 나와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두번째로 나온 ‘288 GTO’는 당시 최고 시속인 300km/h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슈퍼카 신드롬’을 일으킨 바로 그 차량이다. 스포츠카 인터내셔널은 ‘288 GTO’를 1980년대 최고의 스포츠카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GTO는 장거리 고속 주행용 고성능 차량을 의미하는 ‘GTO(Gran Turismo Omologato)’를 뜻하는 이태리어다.
GTO 차량은 뛰어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에 희소성을 더해 꿈의 자동차로 알려져 있어 소장가치 또한 매우 높다. 2008년 영국의 한 수집가가 ‘250 GTO’를 1570만 파운드(약 283억원)에 구매했으며 올해 경매에서는 그 보다 훨씬 더 높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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