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도요타사태 남의 일 아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22일 03시 00분


“무한경쟁서 살아남으려면 고객의 존경받는 기업돼야”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자리한 분기별 정기 임원모임에서 “무한경쟁의 패러다임 속에서 GS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려면 고객으로부터 존경받는 ‘밸류 넘버원(Value No.1)’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최근 큰 시련을 겪고 있는 도요타자동차 사건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고객에게 헌신하자는 경영이념을 제대로 실천해 왔다고 자신할 수 있느냐”고 묻고는 “고객의 관점을 망각하거나 고객을 위한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시장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우리도) 부족한 것이 하나둘이 아니고, 아직도 하드웨어 중심,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단언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라”고 재차 당부했다.

최근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 등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던 허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사업모델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임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은 실천력에서 나온다”면서 “스피드와 팀워크 그리고 철저한 사전 준비에 바탕을 둔 강한 현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