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국내항공 정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2일 03시 00분


임시편 추가 투입해 숨통
“유럽 항공편 절반쯤 재개”

유럽으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아이슬란드 에이야D랴외퀼 화산 폭발 이후 엿새 만이다. 1주일 가까이 발이 묶였던 인천∼유럽 구간 여객과 물류 수송에도 일단 숨통이 트이게 됐다.

대한항공은 21일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모스크바, 로마 등으로 향하는 여객기 7편과 화물기 5편을 예정대로 운항했다.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구간에는 적체된 승객 수송을 위해 특별 임시 여객기를 2편 더 투입했다. 화물기에는 삼성·LG전자의 휴대전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등 고가(高價)의 수출품이 우선적으로 실렸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예정대로 프랑크푸르트와 파리행 여객기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2, 23일 가동될 총 4편을 포함해 화물 쪽에도 총 10편의 임시 항공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항공안전기관인 ‘유로컨트롤’은 20일(현지 시간) 유럽 대륙 영공의 75%가 개방된 상태이며 유럽에서 하루 평균 운항되는 2만7500편 중 절반가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1일 이번 항공대란으로 인한 세계 항공업계의 총피해액이 17억 달러(약 1조8800억 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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