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녀에게 ‘어린이펀드’ 선물하세요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23일 03시 00분


‘교육비 마련+경제교육+증여세 절감’ 1석 3조 푸짐한 혜택

장기 적립식 투자상품 바람직
보수율 - 면세구간 꼼꼼히 따져야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교육비 마련을 위해 매달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목돈마련뿐만 아니라 경제교육, 세 부담 없는 증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당 연간 교육비가 2000년 214만 원에서 2007년 327만 원으로 매년 7%씩 증가했다.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부문 대표는 “주식, 정기예금, 부동산 중 교육비 상승분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은 주식이 유일하다”며 “어린이펀드에 장기 투자하면서 경제교실 같은 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하면 자녀의 경제교육지수를 올릴 수 있어 무엇보다 큰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 다양한 혜택 풍성

대우증권은 어린이 보험서비스를 가미한 적립식 상품 ‘자녀사랑 메신저’를 판다. 랩어카운트와 펀드 형태로 나누어지며 6개월간 적립하면 7개월째부터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펀드에는 대우가 선정한 국내외 우량펀드 154종을 고객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맞게 분산투자한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주니어경제박사’는 만 19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가입자에게 상해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중독에서부터 암까지 다양한 질병과 상해에 대해 보장한다. 또 연간 한 차례 경제문화체험교실도 개최한다. 장기투자고객에게는 생일, 졸업 등에 축하금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부터 시작한 ‘우리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에 참여한 어린이가 4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어린이펀드의 운용 및 판매보수의 15%를 적립한 기금으로 운영되며 펀드 가입자 가운데 초등학교 4∼6학년을 추첨으로 선발한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 다녀온 대장정팀은 현지에서 다양한 기업과 대학을 탐방했다. 올 7, 8월에도 대장정팀이 출발한다.

하나UBS자산운용의 ‘아이사랑적립식펀드’는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으로 가입 신청할 수 있다. 운용보고서도 e메일로 발송된다. 한국식 부조문화를 연결시키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한 계좌에 공동 적립할 수 있으며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 어린이펀드 투자요령

어린이펀드는 운용스타일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 가입자에 따른 분류다. 따라서 일반 펀드와 운용스타일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 대신 부가서비스가 많은 만큼 서비스를 보고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장기로 투자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적립식 투자가 바람직하다. 또 펀드 보수율이 낮은 펀드를 골라야 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상품이므로 증여세에 유의해야 한다. 관련법에 따르면 만 19세 이전까지는 10년 단위로 1500만 원을 증여세 없이 줄 수 있다. 20세 이후에는 3000만 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해 준다. 따라서 자녀가 9세가 되기 전에 자녀이름으로 펀드를 개설해 1500만 원까지 넣고 이후 19세까지 또 1500만 원을 넣어준 뒤 20세부터 다시 3000만 원을 넣으면 원금기준 6000만 원까지 증여할 수 있다. 자녀가 여러 명 있다면 각자 이름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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