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주택 4만1367채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7일 03시 00분


내곡-세곡2, 시세 60%로 공급

서울 강남지역 2곳을 비롯한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5만7000여 채의 주택이 들어서고 이 가운데 약 4만1000채가 공공분양, 임대 등 보금자리주택으로 건설된다. 이들 지구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는 강남지역은 주변 시세의 60%, 수도권은 80% 이하로 책정됐다.

국토해양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차 보금자리지구 계획안을 확정해 27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9일 이들 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7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구별 주택계획안에 따르면 △서울 내곡 4355채 △서울 세곡2 4450채 △부천 옥길 9357채 △시흥 은계 1만2890채 △구리 갈매 9639채 △남양주 진건 1만6632채 등 모두 5만7323채의 공공·민간주택이 건설된다.

▼‘보금자리’ 1만8511채 내달 7일부터 사전예약▼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주택 1만9857채(34%), 임대주택 2만1510채(38%)로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민간분양주택은 28%인 1만5956채로, 이 중 3548채는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여기엔 1, 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 645채도 포함돼 있다.

다음 달 사전예약 때 접수하는 물량은 분양주택 1만4497채를 비롯해 모두 1만8511채다. 분양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4014채는 10년간 임대한 뒤 분양 전환이 되는 10년 분납 임대주택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사전예약 때 공급된다. 3.3m²당 분양가는 강남 2개 지구가 △전용면적 60m² 이하 1210만∼1250만 원 △60m² 초과∼85m² 이하 1240만∼1340만 원이며, 수도권 4개 지구는 △60m² 이하 750만∼850만 원 △60m² 초과∼85m² 이하 820만∼99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충재 국토부 공공주택건설단장은 “이는 현 시세를 기준으로 강남은 주변 거래 시세의 58∼60%, 수도권은 75∼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구는 지역별 입지에 따라 생태전원 단지, 한옥스타일 단지, 녹색 친환경 단지 등으로 특색을 갖춰 개발된다. 부천 옥길지구는 중심부와 외곽 녹지를 활용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구리 갈매지구는 한옥 스타일을 담은 공공디자인과 돌담길 등을 통해 한국 전통의 멋을 지닌 마을로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또 시흥 은계지구는 기존 시가지와 연결되는 도로망과 저수지, 하천 등이 어우러진 생태전원도시로, 남양주 진건지구는 지구 중앙부 녹지를 활용한 공원 안의 도시로 개발된다. 서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도 인근 녹지를 이용해 환경 친화적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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