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생산이 9개월째 증가하고 1분기 산업생산 증가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해 경기회복의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1% 늘어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기준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25.6%로 2000년 1분기(27.1%) 이후 가장 높았다.
광공업 생산이 계속 호조를 보이는 것은 반도체 및 반도체 부품 수출이 활발한 데다 건설 및 기계장비 분야의 내수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분기 기준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0.5%로 금융위기 이전(80.8%)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이 같은 경기회복 조짐과는 달리 3월 경기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0.7%포인트 떨어졌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1월 0.3%포인트 하락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의 경기와 관련해 “남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국내기업의 수출이 증가하고 내수시장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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