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1분기 사상최대 적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4일 03시 00분


환율하락으로 해외여행 급증

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올 1분기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여행수지는 19억92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12억70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57% 늘어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0년 이후 가장 큰 적자폭이다. 1분기 해외여행으로 외국에 지급한 돈은 13억8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억6000만 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여행으로 벌어들인 돈은 7300만 달러로 오히려 8억5000만 달러 줄었다.

이처럼 여행수지가 나빠진 것은 무엇보다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크다. 원화가치가 올라 해외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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