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카네이션 생화 대신 카네이션 액세서리를 선물하는 자녀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저온 현상으로 카네이션 수확이 줄어 가격이 오르자 '비싼' 생화대신 실용적인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7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디앤샵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카네이션 생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줄어든 반면 브로치 등 카네이션 모양의 액세서리 매출은 37% 늘어났다.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에는 평소 100~300세트 판매되던 카네이션 브로치가 1000세트 판매되기도 했다.
G마켓에서도 1~6일 카네이션 브로치와 카네이션이 새겨진 휴대전화 액세서리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가량 증가했다. 카네이션 문양을 넣은 볼펜과 카네이션 조화 제품의 판매량도 38% 늘어났다.
11번가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카네이션 브로치가 3만 개 이상 판매됐고, 카네이션 모양의 휴대전화 액세서리 역시 인기 상품 순위 5위 안에 꾸준히 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서울 꽃시장에서 판매되는 카네이션 가격이 높게는 20~30%씩 올랐다"며 "이 때문에 생화 대신 카네이션 액세서리로 선물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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