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모처럼 날다…최고 111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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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0일 03시 00분


수원 광교 e편한세상 2만여명 몰려
평균 10 대 1… 전 평형 1순위 마감

6일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청약을 시작한 대림산업의 ‘광교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11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는데도 주말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 제공 대림산업
6일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청약을 시작한 대림산업의 ‘광교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11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는데도 주말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 제공 대림산업
민간아파트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모처럼 청약 열풍이 불었다. 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 아파트가 최고 111 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9일 대림산업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6일부터 이틀에 걸쳐 실시된 광교 e편한세상 1순위 청약에서 1929채 모집에 총 2만11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0.4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된 것.

특히 145m²B형은 40채 모집에 수원·용인 등 지역우선공급에서 592명, 다른 경기 지역에서 303명 등 총 895명이 신청해 무려 111.8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개 주택형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인 187m²형도 2채 모집에 40명이 몰려 인기가 높았다.

이 아파트는 모든 가구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낮은 전용면적 100m²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는데도 청약경쟁률이 높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입지가 좋고 대단지라는 이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광교 e편한세상의 유제규 분양소장은 “지역우선공급 대상인 수원과 용인 등 경기 지역 실수요자들이 1순위에서 대거 신청했다”며 “1순위 청약이 마감됐는데도 주말 내내 2, 3순위 청약 대상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당첨자 발표는 19일, 계약은 24∼26일 진행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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