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소와 생선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백화점 식당가인 푸드코트에서 요리를 사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재료 가격은 치솟았지만 요리 상품의 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자 돈과 시간을 아끼려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에 푸드코트 등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직장인 등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달 푸드코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7% 올랐다. 또 식품관 매장에서 요리를 구매해 점포 밖으로 가져 가 먹는 테이크아웃 상품 매출도 22%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으로 올해 들어 푸드코트 및 테이크아웃 상품 매출이 전체 식품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3.1%포인트 상승한 18.6%에 이르게 됐다는 것.
특히 직장인들이 퇴근 시간에 백화점에 들러 식사를 해결하고 가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폐점 시간 사이에 발생한 푸드코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7%나 뛰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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