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해외법인장 회의 오늘 첫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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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2일 03시 00분


“현대차 공격적 판매 주문… 경영 행보 가속”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해외법인장 회의를 처음 주재한다. 정 부회장은 12,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권역 해외법인장이 참석하는 올해 판매 전략회의를 주재한다고 11일 현대차가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회사 안팎에서는 “정 부회장이 점차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까지 전체 해외법인장 회의는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요 권역 해외법인장 회의는 양승석 글로벌영업본부장(사장)이 담당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매년 해외법인장 회의를 4차례 열고 있으며, 5월과 10월에는 주요 권역 해외법인장들만 참석하고, 7월과 12월 회의에는 전체 해외법인장이 모두 모인다.

정 부회장은 3월 현대차 등기이사에 선임됐으며 지난달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중국 전략 모델인 ‘중국형 신형 베르나’의 신차 발표회를 진행했다. 기아차 사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정 부회장은 정 회장 없이 홀로 해외공장 준공식을 주재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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