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국민소득, 구매력 기준으론 3만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3일 03시 00분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이를 넘어설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IMF가 12일 내놓은 한국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구매력지수(PPP·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9350달러로 지난해(2만7977달러)보다 1373달러 증가해 3만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MF가 예상한 올해 한국의 1인당 명목소득(2만264달러)보다 9086달러나 많은 것으로 그만큼 더 소비여력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1인당 명목소득이 단순히 GDP를 인구 수로 나눈 것이라면 PPP 기준 소득은 전 세계의 물가와 환율이 동등한 수준이라고 가정할 때 국민 1인당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실질적인 삶의 수준을 보여준다.

IMF는 한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소득이 2011년에 3만 달러를 넘어선 뒤 2015년에는 3만8895달러로 4만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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