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최근 주식시장에 나돈 악성 루머로 주가가 떨어졌다며 유포자를 찾아내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두산중공업의 고위 임원은 직접 투자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시장에서 거론되는 악재에 대해 해명했다.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등 4개 계열사는 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4월 29일과 5월 3, 11일 등 3차례에 걸쳐 ‘두산건설 자금 악화설’과 ‘밥캣 증자설’을 퍼뜨려 두산그룹의 신용을 훼손하고 주가가 폭락하게 한 주범이 누구인지 밝혀내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최종일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날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에게 e메일을 보내 두산중공업의 주가 급락 배경으로 지목된 두산건설의 자금 악화와 유상증자 가능성, 손자회사인 밥캣의 유상증자 가능성 등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최 부사장은 “두산건설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 놓았다”며 “밥캣도 올해까지 당기순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지난해 모회사인 인프라코어가 충분한 자금을 투입해 올해 증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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