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월드컵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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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7일 03시 00분


응원용품 증정… ‘황금 축구공’ 추첨… 축구 강좌

로봇 청소기 축구대회LG전자는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로보킹 미니 축구대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회에서 가족 2명으로 이뤄진 32개 팀이 로봇청소기를 리모컨으로 조작해 축구를 했다. 우승팀은 월드컵 트로피와 4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받았다. 전영한 기자
로봇 청소기 축구대회
LG전자는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로보킹 미니 축구대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회에서 가족 2명으로 이뤄진 32개 팀이 로봇청소기를 리모컨으로 조작해 축구를 했다. 우승팀은 월드컵 트로피와 4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받았다. 전영한 기자
다음 달 11일 시작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맞아 유통업계가 월드컵 마케팅으로 뜨겁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응원 티셔츠를 판매하는 이마트는 19일까지 티셔츠를 사는 고객에게 응원용 두건을 덤으로 준다. 이마트 관계자는 “4월까지만 해도 주당 평균 500여 장이 팔렸는데 5월 들어 매주 1500장이 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6일부터 선보인 ‘2010 붉은악마 공식 응원 티셔츠’도 9000장 넘게 판매됐다. 19일까지 이 티셔츠를 구매하면 ‘에픽하이’ ‘애프터스쿨’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참여한 ‘2010 남아공 붉은악마 공식 응원앨범’을 증정한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응원용품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상승했다. 옥션 관계자는 “단체응원을 하기 위해 ‘붉은악마 뿔 머리띠’ 등 응원용품을 한 번에 100개 이상씩 사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GS25가 지난달 선보인 ‘박지성 삼각김밥’은 최근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휠라는 붉은 바탕에 호랑이 무늬와 ‘고 코리아’라는 응원문구를 새겨 넣은 티셔츠를, 코오롱 헤드는 응원단을 상징하는 숫자 ‘12(12번째 선수)’와 호랑이 문양을 넣은 티셔츠를 선보였다.

매일유업은 매일우유 ESL 1L 패키지 상단에 인쇄된 행운번호를 매일유업 홈페이지(www.maeil.com)에 입력하면 16명을 추첨해 황금 축구공을 준다. 코카콜라는 월드컵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소비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아프리카 전통악기인 부부젤라 응원도구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6월부터 시작하는 문화강좌에 주부 고객들을 위한 월드컵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축구 늦둥이에게 떠먹여 주는 축구 상식’, ‘축구 경기 안팎의 숨겨진 이야기’, ‘월드컵 100배 즐기는 축구 아는 여자’ 등의 강좌를 마련했다.

LG생활건강은 오휘 월드컵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월드컵 메이크업은 아이섀도를 사용하지 않고 푸른색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파란 눈매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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